금은방 주인, 정신 차리고 보니 "2억 원어치 털렸다" 기억 더듬어보니

입력 2020.12.02 11:34수정 2020.12.02 14:00
손님이 건넨 음료를 마신 후에 혼절
금은방 주인, 정신 차리고 보니 "2억 원어치 털렸다" 기억 더듬어보니
포항북부경찰서.(뉴스1자료)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에 있는 금은방 주인이 손님이 건넨 음료수를 마시고 잠이 든 사이 2억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쯤 북구 죽도동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 조사에서 금은방 주인 A씨는 "손님이 건넨 음료수를 마신 후 곧 바로 잠이 들었고 잠에서 깨어보니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 등 2억원 상당을 털어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했던 음료수 병과 금은방에 설치돼 있던 CCTV를 훼손한 후 달아난 점 등을 미뤄 금은방 사정을 잘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금은방 주변에 설치돼 있던 방범 CCTV를 확보해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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