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된 딸 면도칼로 찌르고 표백제 주사한 비정한 엄마

입력 2020.12.01 13:58수정 2020.12.01 14:26
"딸을 사랑할 수 없었기에 천천히 죽기를 바랐다"
18개월 된 딸 면도칼로 찌르고 표백제 주사한 비정한 엄마
© News1 DB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터키에서 친모가 18개월 된 딸을 면도칼로 찌르고 표백제를 주사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더선은 18개월 된 자신의 딸을 학대한 혐의로 지난해 2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체포된 에즈기 코루쿠(31)가 자신의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루쿠는 딸이 생후 한 달이 됐을 때부터 면도칼로 머리와 다리, 팔, 가슴, 눈꺼풀 등을 찌르고 주사기를 이용해 액체 비누와 표백제를 정맥에 주사했다.

검찰 조사에서 코루쿠는 "딸을 사랑할 수 없었기에 천천히 죽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녀를 학대하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범행이 발각되지 않도록 다른 가족이 잠을 자거나 집에 없을 때 학대를 저지르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그의 범행은 딸의 상태를 이상하게 여긴 병원 의사들이 경찰에 신고했을 때까지 계속됐다.

터키 검찰은 아동학대죄로 코루쿠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