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여자 아이 2명과 함께 살고 있다는 제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가 이번에 아주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며 지난 22일 있었던 '대변테러' 사건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사건은 22일 자정에서 다음날 새벽 1시 사이 발생했다. 그는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저희 가족이 사는 집 현관문 앞에 똥을 싸고 도어락 초인종에 묻히고 갔다"라며 "신고하고 경찰분들 오셔서 사진찍고, 진술서를 썼다"고 적었다.
이후 25일 아파트 관리소장, 형사와 면담 중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위, 아래층과 한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조사를 하러 나가는 순간 제보자는 현관문 앞에 까나리 액젓이 뿌려진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위, 아래층에 DNA 검사 협조를 요청했고, 위층에서는 검사에 응한 반면 아래층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다음날 현관문 옆에 껌이 붙어있다며 "도대체 이런 정신 나간짓을 한사람은 누구일까요?"라고 토로했다.
또 자동차 바퀴에 송곳같은 물건으로 찌른 구멍이 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자 아이 둘을 키우는데 혹시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무섭다"며 "와이프와 저는 잠도 못 자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에는 "큰일이 일어날까봐 걱정된다", "꼭 잡아서 이런 짓에 대한 대가 치르도록 해주시고 결과 꼭 올려주세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후 관련된 게시물은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