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초소를 덮친 레미콘차, 그 비극적인 현장

입력 2020.11.24 09:16수정 2020.11.24 10:49
안에 있던 70대 경비원이...
경비초소를 덮친 레미콘차, 그 비극적인 현장
경기 화성시 레미콘 화물차 안전사고 현장. © 뉴스1

(화성=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화성시에서 레미콘 화물차가 초소 형태로 설치된 경비실을 덮쳐 경비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24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7분쯤 화성시 안녕동 소재 가금류 가공업체 진입로 경사로에서 A씨(50)의 레미콘 화물차가 뒤로 밀려 업체 입구에 설치된 경비실을 덮쳤다.

이 사고로 당시 경비실 안에서 근무중인 B씨(70대)가 크게 다쳤다. B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숨졌다.

사고는 가금류 가공업체 확장공사를 위해 경비실을 통과해 공장 입구 경사로에서 대기하던 레미콘 화물차가 뒤로 밀려 발생했다. 화물차가 미끄러지며 후미로 경비실을 덮쳤다.


B씨는 공사업체에서 고용한 경비 근로자로 전해졌다.

당시 레미콘 화물차 운전석에 탑승해 있던 A씨는 경찰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를 위해 현장 폐쇄회로(CC)TV, 차량 디지털 운행 기록계(DTG)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조사 후 A씨를 안전운전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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