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조문 후 우클릭 논란 박용진 "손흥민은.."

입력 2020.11.17 10:56수정 2020.11.17 11:08
손흥민이 거기서 왜 나와?
이건희 조문 후 우클릭 논란 박용진 "손흥민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리더십 강연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를 구분해서 봐야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데 이어 보수언론 행사에 참석했다가 '변절자', '우로 이념횡단'이라는 공격을 받았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에너지를 모으려면 통합이 필요하다며 방어에 나섰다.

박용진 의원은 20대 국회 때 이른바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멤버중 한명으로 민주당 내부 쓴소리꾼으로 주목받았다.

박 의원은 17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비판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 그만큼 우리 정치의 균열이 깊고, 사회 대립이 심하다"면서 "기득권 정치에 맞서는 변화, 분열에 맞서는 통합 이렇게 가야한다"라는 말로 받아쳤다.


진행자가 "삼성에 누구보다 비판적이었던 박 의원이 이건희 전 회장 조문을 간 것에 대해 일부에서 '균형 감각이 아니라 우클릭이다'는 말이 있다"고 묻자 박 의원은 "손흥민은 원래 왼발을 쓰는 선수로 레프트를 주로 맡지만 왼쪽만 돌파하던가, 손흥민 선수는 양발을 다 쓴다"라는 예를 들었다.

박 의원은 "축구에서는 골을 넣어야 하듯 정치에서는 성과를 내야 된다"며 "그 성과라고 하는 것은 국민 삶의 변화, 발전으로 그 것을 만들어내는 정치적 골을 넣기 위해서는 운동장 넓게 써야한다"고 했다.

즉 "중앙도 돌파하고 좌우 다 돌파하고, 어느 각도에서나 슛을 날릴 수 있고, 정치도 이렇게 운동장 넓게 쓰고 국민을 좌우에서 다 묶어내고 그러면서 힘을 모아나가면 대한민국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

이에 박 의원은 자신의 움직임도 그런 측면이다며 "그렇게 봐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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