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를 못한다"던 진혜원, 추미애 극찬하더니..

입력 2020.11.13 09:57수정 2020.11.13 14:21
"긍정적 이슈를 매일 선점하는 실력이 돋보인다"
"아부를 못한다"던 진혜원, 추미애 극찬하더니..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운데). 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캡쳐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긍정적 이슈를 매일 선점하는 실력이 돋보인다”고 극찬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진 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사진과 기사를 올리면서 “(추 장관은) 현재 오래 전부터 비윤리의 구렁텅이에 빠진 기관을 지휘 감독하면서 높은 이상을 설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 군주론은 정치컨설팅 영역의 새 장르를 개척한 딕 모리스의 2000년도 저작”이라며 “대중민주주의가 발달한 선진국에 적합한 정치활동 지침서의 성격인데,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항상 더 높은 이상을 설정하고 긍정적 이슈를 선점하라’는 주제를 꼽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 검사는 추 장관이 대검찰청 감찰부에 대검과 각급 검찰청의 특수활동비 지급, 배정 내역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둔하고 나섰다.

그는 “공무원 등 국가기관의 예산 사용 투명성은 높은 가치의 이상에 해당되고, 특히 검찰의 경우 헌법과 형사소송법 이상에 부합하는 가치를 실현할 의무가 있는 기관”이라며 “재소자를 불러서 회유하거나 특수활동비를 불투명하게 사용하는 것은 민주사회 시민들에게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천적으로 아부를 못한다”면서 “진실만을 발언하는 (후천적) 증후군이 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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