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를 할 것인가에 대해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정치인이 되려면 국민이 다 보는 앞에서 27번 정도 거짓말을 하는 정도의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윤 총장에게 그런 능력이 없다"라는 점을 들었다.
서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알력을 보고만 있는 것은 "양다리를 걸치는 것"이라며 "진짜 나쁜 것이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 윤석열 지지율 1위는 '몰아내려는 행위가 부당하다'는 민심…尹, 거짓말 못해 정치인 못 돼
서 교수는 12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관심의 초점이 된 '윤석열 총장 지지율 1위'현상에 대해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이 사람이 대통령에 나와라' 이런 것이 아니라 임기가 보장된 총장을 내쫓는 행위가 굉장히 부당하다는 민심의 반영이다"고 풀이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총장이 나중에 정치를 할 거라고 예상하는지"를 묻자 서 교수는 "정치는 절대 안 할 것으로 본다"며 "정치인이 되려면 여러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중 하나가 국민이 다 보는 앞에서 27번 정도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윤 총장에게 그런 능력은 없던 것"이라며 자기가 지켜본 윤 총장은 겉과 속이 똑같기에 정치할 인물이 아니라고 했다.
◇ 추미애, 文의 지시로 윤석열 괴롭혀 쫓아내려…남들이 알기에 尹 지지율 올라
서 교수는 추미애 장관이 전날 국회 예결위 답변 때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윤 총장이 정치적인 야심을 드러낸 적도 없는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부당하게 윤석열 총장을 쫓아내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며 "추미애 장관이 대통령 지시로 지금 윤석열을 무조건 쫓아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추 장관 행동을 풀이했다.
서 교수는 "비겁한 게 뭐냐면 대통령은 임명권자로 해임을 하면 되는데, 남들이 욕할까 봐 그렇게 하지 못하겠고 그냥 괴롭혀서 스스로 사표를 내게 하자, 이런 것이다"며 "이것을 남들 모두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라고 했다.
◇ 대통령 나쁘다, 秋와 尹에게 양다리 걸쳐…수수방관은 책임자로서 할 일 아냐
진행자가 "윤석열 총장이 '대통령이 임기까지 일하라는 말씀을 전하셨다'고 했다"고 하자 서 교수는 "그 말이 사실일 것으로 본다"며 "왜냐하면 만약에 거짓말이면 즉각 그런 적 없다고 말했을 것인데 침묵하시는 것으로 봐서는 냉가슴만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문 대통령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나쁘다고 보는 게 둘이 싸울 때 몰래 가서 '나는 네 편이야', 저쪽 가서는 '똑바로 해', 이렇게 양다리를 걸치는 이런 것이야말로 진짜 나쁜 것 아닌가"며 "법무부 장관하고 검찰총장이 싸우는 이 상황을 계속 방관하고 있다는 것은 최고 책임자로서는 정말 할 일이 아니고, 잘못됐다"라고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