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받은 정총리, "형편이 어려워.." 유년시절 고백

입력 2020.11.11 15:46수정 2020.11.11 15:51
"학교 매점에서 빵을 파는 '빵돌이'로 일하며.."
생일 축하받은 정총리, "형편이 어려워.." 유년시절 고백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축하받는 내내 참 쑥스러웠다. 정성이 너무 감사해 이렇게 자랑해본다"며 비서진에게 생일을 축하받은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정 총리는 "생일을 챙기며 살지 못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전북 진안의 궁벽한 산골마을에서 자랐다'며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4시간씩 걸어 고등공민학교에 다녔고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 매점에서 빵을 파는 '빵돌이'로 일하며 학비를 충당했다"고 회고했다.


정 총리는 "생일이라고 비서진들이 깜짝 파티를 해줬다. 직접 만든 쌀케이크와 늘 청춘으로 살라는 의미로 청바지를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총리 취임 후 바쁜 일정을 수행하느라 하루도 맘 편히 쉬지 못했을 우리 비서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더 힘내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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