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뉴스1) 이지선 기자 = '박사방' 성착취물 소지 혐의를 받던 4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했다.
11일 전북 진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의 한 야산에 주차된 자동차 안에서 A씨(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집을 나서며 가족에게 "아이와 잘 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뒤 휴대폰 전원을 껐다.
경찰은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자동차 번호를 추적하는 등 수색에 나서 지난 8일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자동차는 헬기 수색을 통해 8일 오전 11시24분께 발견됐다. 차량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임도에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성착취물 텔레그램 '박사방'과 관련해 압수수색 등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씨가 사망하면서 해당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