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대선후보까지 지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참 특이한 현상이다"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 대표가 정치적으로 고립무원 상태이기에 서울시장 출마에 관심을 안 가져도 될 텐데, 또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 것 같다"며 최근 안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 야권연대를 제안한 배경이 서울시장에 욕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정 의원은 "안철수 대표는 대선주자였는데 지난번 서울시장에 나갔고 지금은 혼자도 나가기 어려운 (지경이다)"며 "권투선수로 치면 체급을 계속 하향조정하는 특이한 현상이다"고 지적했다.
즉 "필리핀의 파퀴아오 같은 경우도 플라이급으로 시작해가지고 슈퍼웰터급까지 가는 등 보통 체급을 올려가면서 석권했다"며 "내려가면서 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는 것.
정 의원은 "나이 먹어가면서 체중이 늘어나는데 줄여가지고 하는 것은 참 그렇다"며 안철수 대표가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 같아 안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