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수거차 들이받은 30대 만취 BMW女

입력 2020.11.09 07:07수정 2020.11.09 09:42
다리에 중상을 입고 심정지상태로 옮겨졌으나..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 들이받은 30대 만취 BMW女
지난 6일 오전 3시43분께 수성구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도로에서 BMW 차량이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를 추돌해 환경미화원 1명이 숨졌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환경미화원을 숨지게 한 BMW 운전자가 구속됐다. 이 운전자는 새벽에 만취해 도심을 질주하다 범행을 저질렀다.

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만취 운전자인 30대 여성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43분쯤 대구 수성구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도로에서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수거차 뒤편에 매달린 채 작업 중이던 50대 환경미화원과 40대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이중 환경미화원은 다리에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조수석에 탔던 동승자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도 조사했지만, 동승자에게 관련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결론 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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