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권에 비판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김경률 회계사가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말과 자신의 경험으로 볼 때 '범죄자의 말은 믿을 것이 못 된다'며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발언을 이유로 검찰개혁을 외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강력 비판했다.
이 교수도 "추 장관이 범죄자의 조언으로 정의를 실현하겠다는데 범죄자가 입만 열면 거짓말한다는 점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추 장관을 불러 세웠다.
김 회계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교수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한 "범죄심리학 제1 원칙이 '범죄자 입에서 나오는 말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개인적 경험(회계사 직군의 집단적 경험일 수도)에 기대어 경제사범들, 특히 코스닥 자본시장에서 무자본 M&A, 주가조작하는 애들은 입만 벌리면 거짓말하는 애들이다"며 "조국 사태 당시 조범동 패거리들(기자들과의 녹취록), 제보자 X, Vik 이철, 라임 김봉현 등등"을 들었다.
김 변호사는 "일부 언론과 집권 여당은 아예 애들 입만 보고 산다"며 "제보자 X, 김봉현, 이철 등등 이런 친구들과 함께 뛰노는 사람들의 말로를 한 번 지켜보자"는 말로 다 거짓임을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교수는 신동아 인터뷰를 통해 "교도소를 다녀보면 숨 쉬는 것 말고는 다 거짓말인 사람들이 정말 많고 이들은 일단 거짓말을 하고 본다"며 "범죄자의 조언을 받으며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장관은 범죄자들이 입만 열면 거짓말을 얼마나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추 장관의 최근 행동을 우려했다.
이 교수는 "범죄자가 구치소에 앉아 검찰을 훈계하다니 진짜 웃기는 일 아닌가. 법무부와 검찰, 여야 간 싸움을 붙이니 얼마나 재미있겠나"라며 추 장관이 김봉현에 말려든 것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죄자를 정의구현 하는 내부고발자로 만들고 있는데 누구를 위해서인가"라며 "가치체계가 흔들리고 잘잘못이 애매해지면 제일 좋아할 집단은 범죄자들이다"고 추 장관과 여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