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레 입 연 김남국 "윤총장 사퇴 이야기는.."

입력 2020.10.23 09:36수정 2020.10.23 10:10
조심스레 입 연 김남국 "윤총장 사퇴 이야기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한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와 관련해 "참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 총장은) 정치적으로 충돌하고 여당 의원과 각 세우는 그런 발언만 했지, 일방적 주장만 쏟아냈지, 정작 검찰총장으로서 사건에 대해서 공부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그런 모습은 전혀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검찰총장은 법무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부하라고 말을 한 사람이 어느 누구도 없었다"며 "윤 총장 자체가 약간 그런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확한 것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과의 관계는 민주적 통제의 관계로 바라봐야 된다"고 했다.

또 "사실 검찰총장은 본인만의 검찰, 본인만의 검사로서의 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검찰을 대변하는 것이고, 조직을 이끄는 그런 직"이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에 있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어야 됐는데 그러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을 쓰고, 지난번에 신임검사들 있는 자리에서는 독재와 관련된 정치적으로 오해가 분명히 있을 만한 표현들(을 썼다)"이라며 "이것들을 서슴지 않고 계속하는 게 너무 잘못됐다"고 했다.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와 관련해서는 "당에서 나오는 일부 의원의 (윤 총장에 대한) 사퇴 이야기는 당론이 아니라 일부 의원의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의 뜻과 정부여당의 뜻이 같을 수는 없다"며 "정부여당의 의원들의 일치된 당론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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