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철 남부지검장 사의표명하자 추미애 발빠르게..

입력 2020.10.22 13:41수정 2020.10.22 14:46
"금명 간 후속 인사를 실시할 예정"
박순철 남부지검장 사의표명하자 추미애 발빠르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반격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2020.10.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를 지휘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56·사법연수원 24기)의 사의 표명에 "유감스럽다"면서 조만간 후속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22일 박 지검장 사의 표명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중대한 시기, 상급기관과 정치권으로부터 독립된 철저한 수사에 관한 책무와 권한을 부여받은 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적 수사지휘 체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명 간 후속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은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진실 규명에 전념하라"고 당부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면서 사의를 표했다.

그는 "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고, 검찰총장 가족 등 관련 사건 수사지휘는 그 사건 선정 경위와 그간 서울중앙지검 수사에 대해 검찰총장 스스로 회피해왔다는 점에서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면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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