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살던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 경비원의 암투병 소식에 화분을 보내 쾌유를 기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지난 17일 오전 암투병 중인 한대수 경비원에게 난이 담긴 화분과 '편안한 마음으로 항암치료를 잘 받으시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 및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 소식은 주민자치회장을 통해 100여명이 모여 있는 주민들의 단톡방에 공지가 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홍은동의 이 아파트에 10년째 근무 중인 한 경비원은 지난 9월 췌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평소에도 경비원과 돈독하게 지냈던 88세대 아파트 주민들은 한 경비원이 완치될 때까지 새로운 경비원을 뽑지 않기로 했다.
치료를 포기하려 했던 한 경비원은 주민들의 응원에 "주민들의 기다림에 보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훈훈한 소식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이를 본 문 대통령이 난을 보내도록 지시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