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권도전에 김종인 꺼낸 아픈 기억 "2007년.."

입력 2020.10.16 17:04수정 2020.10.16 17:08
원희룡 이번엔 어떨까요?
원희룡 대권도전에 김종인 꺼낸 아픈 기억 "2007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넉넉한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 후 전시회를 보며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10.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16일 "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을 안 한다"며 자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제41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및 부산관광협회와의 간담회 일정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부산 발전을 위해 좋은 청사진을 갖고 부산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나올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상대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자신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4·15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많은 의석을 차지한 바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년 보선에서도 그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부산 발전을 위해 훌륭한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15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김무성 전 의원의 '마포포럼'에서 대통령선거 도전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긍적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 위원장은 "원 지사는 지난 2007년부터 대통령의 꿈을 갖고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가 크게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대권에 대한 꿈을 꾸고, 나름대로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터"라며 "앞으로 일반 국민이나 당원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본인이 바라는 바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이날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김 위원장은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소회에 관해 "부마항쟁은 과거 유신독재를 마감하는 첫 단추를 끼웠던 민주항쟁"이라며 "국민의 힘이 크게 작동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 관광업계와의 간담회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 업종이 지속적으로 존속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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