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만화 삼국지 읽었나".. 박진영 "저급한 수준에 놀라"

입력 2020.10.15 15:45수정 2020.10.15 16:47
"좋다 진중권, 끝까지 상대해 주마"
진중권 "만화 삼국지 읽었나".. 박진영 "저급한 수준에 놀라"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15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해 볼테면 한번 해 보자'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박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가) 저보고 삼국지를 만화로 읽었냐(고 조롱했다)"면서 "고우영 화백의 만화 삼국지가 얼마나 문학적인데 명색이 미학 전공자가 만화를 깎아내리는가"고 물었다.

그러면서 "진중권씨는 단 한 줄의 논리와 근거도 없이 비아냥만 댄다"며 "이제 개인의 자격으로 끝까지 응대해 주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박 부대변인은 진 전 교수가 조정래 작가를 모욕했다며 "삼국지의 예형의 길로 가려 하는지"라고 따졌다. 이어 "솔직히 너무 수준 높은 비판을 해 준 것 같다"고 진 전 교수를 깔아 뭉갰다.

이를 본 진 전 교수는 "이분이 약을 드셨나"며 "교양이라곤 삼국지 하나 읽은 것, 수준을 보아 하니 그 삼국지도 만화로 읽은 것 같다"고 박 부대변인을 조롱했다.

박 부대변인은 '만화 삼국지는 삼국지가 아니냐?'며 받아친 뒤 "민족주의와 국가주의가 결국 같은 맥락이라는 당신의 저급한 사회과학 수준에 또 놀랐다"며 "그러니까 주위에서 학자가 아니라, 혹세무민의 재담꾼이라는 비판을 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박 부대변인은 "(일본식 민족주의, 즉 국가주의와 달리 우리의 민족주의는) 제국주의에 대항하면서 생긴 동아시아의 저항적 민족주의(의 하나다)"라며 이를 한 묶음으로 보려는 진 전 교수 등을 비판했다.

이어 박 부대변인은 "미학은 문학을 다루지 않는가, 어찌 조정래 선생의 문학성을 NL 민족주의 한마디로 단정을 하는가"라고 미학 전공인 진 전 교수를 꾸짖었다.

끝으로 박 부대변인은 "본인 전공이나 제대로 공부를 하든지 (아니면) 꼭 정치얘기 계속하고 싶다면 30년 전에 제가 보던 정치학개론을 추천드린다"라며 기초나 제대로 닦은 뒤 간섭하려면 하라고 진 전 교수를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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