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에는 가습기을 반드시 사용해야하는 이유

입력 2020.10.14 16:15수정 2020.10.14 17:09
세계1위 슈퍼컴퓨터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가습기을 반드시 사용해야하는 이유
친환경 자연 가습기. (현대아이파크몰 제공) 2016.12.22/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일본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한 연구를 통해 습도가 낮을수록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켄연구소와 고베대학교의 공동 연구진은 글로벌 슈퍼컴퓨터 1위인 '푸가쿠(Fugaku) 슈퍼컴퓨터'의 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시뮬레이션 결과 공기 습도가 30% 미만이면 60% 이상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에어로졸 입자가 발생, 감염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겨울철 건조한 실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창문을 통한 환기가 불가능한 시간대에는 가습기를 켜두면 감염 가능성을 제한하는 데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푸가쿠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한 실내 환경에서 감염된 사람의 바이러스 입자 배출과 흐름을 모델링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또한 투명한 얼굴 보호막이 에어로졸의 확산을 막는 데 마스크만큼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도 보여줬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사 시에는 탁자 건너편에 앉은 사람보다는 옆에 앉은 사람끼리의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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