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후 첫 유세 트럼프, 쉰 목소리로 "힘이 넘쳐"

입력 2020.10.13 15:05수정 2020.10.13 16:49
"키스해주고싶어"
퇴원후 첫 유세 트럼프, 쉰 목소리로 "힘이 넘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샌퍼드의 올랜도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있다.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까지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서 퇴원후 첫 유세를 가졌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하는 동안 거의 대부분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지지자들 또한 거의 마스크를 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약간 쉰 목소리인데도 “나는 힘이 넘쳐난다”며 지지자들에게 “여기 모든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키스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두자리수 이상으로 열세로 플로리다주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입원까지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대담한 선거 전략을 통해 바이든이 나약한 후보라는 인식을 주면서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후 계속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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