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13일 제주 5·16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승용차가 시내버스, SUV 차량과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8시47분쯤 서귀포 남원읍 5·16도로 수악교 인근에서 20여 명이 타고 있던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부딪히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다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SM5는 제주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주행 중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시내버스 281번과 충돌했다.
버스는 도로 옆 도랑으로 빠졌으며 SM5는 충격으로 방향을 잃고 한 바퀴를 돌아 뒤따라 오던 산타페와 정면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탑승자와 SM5 운전자 등 총 16명이 중·경상을 입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있는 병원으로 각각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 탑승자 중 일부는 자력으로 탈출하기도 했으나 부상 정도가 심한 탑승자는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별 진술이 조금씩 달라 사고 원인은 좀더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