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 장례에 갈수없던 박지원 국정원장 "문대통령, 서훈, 강경화.."

입력 2020.10.13 11:42수정 2020.10.13 15:4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큰형 장례에 갈수없던 박지원 국정원장 "문대통령, 서훈, 강경화.."
밀착경호속에 지난 9월 25일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관련 현안보고를 위해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지원 국정원장.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국정원장이 아버지 같았던 큰형을 잘 보내드렸다며 조화를 보내 준 문재인 대통령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박 국정원장은 13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워싱턴DC 근교, 아버님같은 큰형님(고 박청원)의 장례예배가 알렉산드리아 소재 교회 목사의 집전(으로 진행됐다)"고 알렸다.

박 국정원장은 "(큰 형의) 상주와 며느리 둘 다 하버드대학 출신 변호사, 첫째 딸은 미국 법무부 검사, 사위는 교수, 셋째도 하버드 의사, 남편도 의사로 큰형은 평소 자식들 국제결혼 안 시켰다고 자랑하셨다"며 자식들을 훌륭히 키운 큰형을 추억했다.

국정원장인 까닭에 큰형이 가는 길을 보지 못한 박 국정원장은 "다행히 뉴욕에 사는 저의 둘째딸이 손자 사위랑 함께 참례했다"라는 사실을 위안 삼은 뒤 "문재인 대통령, 외교안보실 서훈 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워싱턴주재 이수혁 대사와 저도 조화로 소천을 빌었다"면서 각별한 관심을 표한 문 대통령 등에게 고개 숙였다.


박 국정원장은 "형님 편히 쉬십시오"라며 큰형께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고 박청원씨는 지난 4일 여생을 보내던 뉴욕의 한 요양원에서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였던 박 국정원장은 고인을 아버지처럼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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