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日 유학가면 친일파” 진중권 묵직한 한 방 "文 딸도.."

입력 2020.10.13 07:29수정 2020.10.13 10:08
"이 정도면 광기라고 해야 한다"
조정래 “日 유학가면 친일파” 진중권 묵직한 한 방 "文 딸도.."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정래 작가가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가 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일본에서 유학한 문재인 대통령의 딸도 친일파니 민족반역자로 처단당하겠다”고 비판했다.

지난 12일 소설 ‘태백산맥’과 ‘아리랑’을 집필한 조 작가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반민특위는 민족정기를 위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자 반드시 부활시켜야 한다. 그래서 150만 정도 되는 친일파를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작사는 “일본의 죄악에 대해 편들고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을 징벌하는 법 제정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내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법으로 그런 자들은 다스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조 작가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정도면 광기라고 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작가는 “대통령의 따님도 일본 고쿠시칸 대학에서 유학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유학 하면 친일파라니 곧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회부돼 민족반역자로 처단당하시겠네요”라고 말했다.

또 “같은 달력을 사용한다고 같은 시대를 사는 건 아니다. 종전 70년이 다 돼가는데 이 분의 영혼은 아직 지리산 어딘가를 헤매는 듯하다”며 조 작가를 비판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