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47)를 추모하는 손글씨 릴레이에 동참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다음 순번으로 지목했다.
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가 필요한 시점에 지켜드리지 못했다.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죄책감을 느낀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해수부 공무원과 유가족의 슬픔을 덜어 드리는 것은 하루빨리 시신을 찾아 모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앞장서 주십시오'라고 직접 쓴 종이를 사진으로 찍어 게재했다.
지 의원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지목을 받고 릴레이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문 대통령 외에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릴레이 동참을 요청하면서 "국가서열 최상위 세 분께서 책임지고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이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라고 배웠다"며 "이 세분이 참여해야 끝나는 릴레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 추모 손글씨 릴레이는 지난 6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원희룡 제주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동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