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사과 8일 만에 또 코로나 확진된 마켓컬리

입력 2020.10.08 07:54수정 2020.10.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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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과 8일 만에 또 코로나 확진된 마켓컬리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5.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마켓컬리 냉동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물류센터가 폐쇄됐다. 김슬아 컬리 대표가 직접 잇따른 물류센터 감염 사례에 대해 사과를 한 지 8일 만이다.

컬리는 지난 7일 저녁 보건당국으로부터 냉동센터 직원 A씨에 대한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 해당 센터를 폐쇄, 방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7일) 오전 1시까지 6시간 동안 마켓컬리 냉동 센터에서 자재 공급 업무를 맡았다. A씨는 퇴근 후 증상을 느끼고 보건소를 찾았고, 저녁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근무 중 식사를 하거나 5분 이상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냉동 센터 근무자도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다.

컬리는 모든 근무자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와의 접촉 가능성이 높은 직원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마켓컬리는 지난 5월과 8월 물류센터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세 차례 물류센터를 폐쇄한 바 있다.

김 대표가 지난달 29일 추석을 맞아 마켓컬리 회원들에게 영상 편지를 띄워 "이유를 불문하고 사전에 약속드린 고객 서비스, 품질을 전달해드리지 못한 것은 큰 불찰"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지 8일 만이다.

컬리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전신소독기 및 QR코드 도입, 마스크·장갑 의무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파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확진자 발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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