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1) 허단비 기자 = 헤어진 동거녀와 집 처분 문제로 갈등을 빚다 동거녀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3일 헤어진 동거녀의 여동생과 여동생의 남편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A씨(51)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 한 주택에서 전 동거녀의 여동생 2명과 둘째 동생의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준비한 흉기로 둘째 여동생의 옆구리를 한차례 찔렀고 남편과 막내동생은 A씨를 말리는 과정에 팔을 다쳤다. A씨 역시 손에 자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동거녀와 4년간 같이 살았고 동거할 당시 함께 집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거녀와 헤어진 후 집 처분 문제로 갈등을 빚다 동거녀가 명절을 맞아 화순 본가에 간다는 사실을 알고 이날 흉기를 들고 동거녀의 집을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집에는 동거녀가 없었고 A씨는 결국 전 연인의 가족들에게 해코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