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장성군이 구아바, 백향과, 삼채 등 다양한 아열대작물 재배를 통해 농업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유치를 확정한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를 통해서는 미래농업의 변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2일 장성군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아열대작물 관련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농가에는 구아바, 백향과, 삼채 등 아열대 작물을 집중 육성 중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구아바는 맛과 향이 좋고 피부미용과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났다. 또 구아바 잎은 차로 끓여 마시면 비염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장성군은 구아바 유기농 인증을 획득하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패션프루트는 100가지 향을 지녔다고 해서 백향과로 불리며, 특히 여성에게 좋은 영양성분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장성 패션프루트는 우수한 품질과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장성군은 지역에서 재배한 패션프루트와 유기농 설탕만을 이용해 패션프루트청을 만들어 카페, 식당, 남도장터 등에 판매하고 있다.
단맛, 쓴맛, 매운맛의 세 가지 맛을 지닌 채소 삼채는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식이유황이 마늘의 6배,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사포닌 성분이 인삼보다 60배 더 함유돼 있다. 장성 삼채는 타 지역 작물보다 뿌리가 굵고 식감이 좋다.
장성군은 2013년 삼채 이용 마을반찬사업 및 향토산업을 시행하며 아열대작물 관련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6년부터 온난화대응 아열대과수 발굴 시범사업을 추진해 현재 45농가가 12.76㏊ 규모로 8개 품목의 아열대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여기에 장성군은 지난 6월 유치에 성공한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와 함께 장성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농업을 준비하는 전초기지가 만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아열대작물로 농업 다변화를 통해 미래농업에 철저히 대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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