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는 의료용 마약류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의심 의료기관 11곳과 불법 사용 의심 환자 24명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오남용하면 신경과민, 불면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적발 사례를 보면 A의원은 2018년 6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2개월 동안 B환자에게 91회에 걸쳐 총 3만3124정을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 C씨는 2018년 5월부터 2020년 6월까지 26개월 동안 D, E의원에서 241회에 걸쳐 2만1966정을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한 불법사용 의심 의료기관 11개소와 불법 투약 의심 환자 24명에 대해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출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