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인기 캐릭터인 '펭수'가 21대 국회 첫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설지 주목된다.
24일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내달 15일 한국방송공사(KBS)·EBS 국감에서 '성명 미상의 EBS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참고인으로 신청한 내용을 포함한 '국정감사 일자별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펭수를 참고인으로 신청한 의원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으로 확인됐다.
황보승희 의원 측은 "EBS의 캐릭터 사업 수익 배분 구조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펭수가 적정한 출연료를 받고 있는지와 펭수를 비롯해 뚝딱이 등 출연자들의 처우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펭수가 실제 국감장에 설지, 또 펭수를 연기하는 실제 인물이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다. 실제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일이 부담스러워 출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증인·참고인은 미리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면 국감에 불출석해도 처벌받지 않는다.
이외 해당 안에 따르면 7일 과기정통부 국감에는 낸시 메이블 워커 구글코리아 대표이사, 김진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가 각각 증인, 참고인으로 요청됐다.
현재 구글은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에만 적용해왔던 '인앱 결제'(앱 내 결제) 시스템을 모든 모바일 콘텐츠 앱으로 확대하고 30% 결제 수수료를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8일 방통위 국감에는 Δ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시스 코리아 대표 Δ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 Δ강국현 KT 커스터머(Customer) 부문장 Δ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참고인으로는 Δ이태현 웨이브(Wavve) 대표이사 Δ정종채 법무법인 에스엔 변호사 Δ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 Δ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이 확정됐다.
20일 한국연구재단 등 53개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국감에서는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과학기술전략센터 센터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근 KAIST 소속 이모 교수가 중국의 천인계획(千人計劃)에 포섭돼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핵심 기술을 유출,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그 경위에 대한 집중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포털업계 CEO들의 증인·참고인 채택은 여야 간 이견으로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법에 따르면 증인·참고인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출석요구일 7일 전까지만 당사자에게 송달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