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주택에서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제주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9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A씨(68)와 B씨(61·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10년 전 제주에 입도한 부부로, 경찰 현장 조사 결과 서로 다툰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남편인 A씨가 아내 B씨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과수원 창고 안, B씨는 주택 내에서 발견됐다.
타 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이 지난 22일부터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안전을 확인해달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이 중심가와 동떨어져 있어 사건과 관련한 이웃 주민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은 25일 부검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사망 시각과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