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원룸 건물 복도에서 치킨을 시켜먹고 건물에서 나가달라는 주민과 경찰의 요구를 거부한 A씨(59)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15분쯤 광주 서구 한 원룸 건물 복도에서 술에 취해 치킨을 시켜먹고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원룸에 사는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주민들이 지나다니는 복도에서 이같은 일을 벌였다.
만취한 남성이 복도에서 치킨을 시켜먹고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퇴거를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수차례 거부했다.
결국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주거침입 혹은 퇴거불응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