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 “취임사에서 한 약속을 지키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다. 대통령도 국민에게 예의를 지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이 정권이 어떻게 공정을 얘기하느냐고 했더니 청와대에서 예의를 지키라고 한다. 예의를 지키겠다”고 발언했다.
이는 앞서 주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의 청년의날 기념사를 비판한 것을 두고, 청와대 측이 “기본적인 예의는 좀 갖췄으면 좋겠다”고 일침한 것에 따른 답변이다.
당시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공정’을 37차례나 언급했는데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공정을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 측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 정말 진지하게 공정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대통령의 진의를 어떻게 깎아내리려고만 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