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문대통령과 어깨 나란히...기자들 '화들짝'

입력 2020.09.21 17:00수정 2020.09.21 18:39
청와대 "그냥 의전서열이~"
추미애, 문대통령과 어깨 나란히...기자들 '화들짝'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9.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기자 = 청와대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동시에 회의장에 입장한 것이 추 장관에 대한 힘을 실어주기 차원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오해에 따른 과도한 해석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온라인 기사들을 봤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추 장관은 행사장 바깥에서 대통령 영접 목적으로 대기하다가 만나서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날 문 대통령이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장소인 청와대 영빈관에 추 장관과 동시에 입장한 것에 주목하며 '추 장관의 검찰 개혁 추진에 노골적으로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을 붙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 영접은 혼자한 게 아니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같이 했다"면서 "통상 영접자의 경우 청와대 인사로는 비서실장이, 내각에서는 의전서열에 따라서 영접하게 돼있다. 의전서열상 법무부 장관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2차 전략회의에 추 장관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장관급)이 참석했는데, 통상적인 관례에 따라 의전서열이 가장 높은 추 장관이 노 실장과 함께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는 것이다.


회의장에 나란히 입장하는 사진 한 장이 문 대통령과 추 장관 사이에 독대 또는 사전 환담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으로까지 이어지자 청와대가 급히 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행사장 바깥에서 문 대통령을 영접한 후 행사장까지 입장 시간은 엘리베이터를 포함해 30초 정도 걸린다"면서 "30초 동안이라도 독대가 있었던 건 아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노 실장,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동승했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newki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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