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추미애 이후 공정을 말하는 것은 야만"이라며 '공정' 키워드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제1회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언급하는 등 '공정'이란 단어를 37회 사용했다. 진 전 교수는 이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같은날 또 다른 글을 올려 "어이가 없다. 조국, 추미애 사태 이후 '공정'을 말하다니 어디 딴 세상에 사시는 듯. 그새 공정의 정의가 바뀐거다"라며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이란 이런거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의혹과 최근 추 장관 자녀 논란을 동일선상에 놓은 셈이다.
또 진 전 교수는 엘리자베스 벨기에 공주가 벨기에 왕립육군사관학교에 자원 입대해 훈련을 받았다는 내용을 공유하면서 "민주공화국의 장관 아들이 벨기에 왕실도 누리지 못하는 특권을 누린다"고 비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