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에서 일명 ‘괴물버섯’으로 불리는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이 또 나왔다. 올해로 7년 연속이다.
15일 남원시에 따르면 산내면 지리산 입석마을 주지환씨 사과농장에서 지름 20~25㎝ 가량의 둥근 댕구알버섯 1개가 발견됐다.
이곳 사과농장에서는 지난 2014년 2개를 시작으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 1개, 2019년 1개, 2020년 1개씩의 댕구알버섯이 매년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고된 바 없는 첫 사례다.
댕구알버섯은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이나 들판, 잡목림 등에서 여름~가을 사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된 기록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목이 붓고 아플 때,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최근 이뤄진 성분 검사에서는 베타글루칸(beta-glucan), 아미그달린(amygdalin, 페오놀(paeonol), 갈산(gallc acid) 등 총 4가지 효능도 확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