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중 추돌' 포르쉐, 600m 광란의 도주극 벌이다.. 결국

입력 2020.09.15 11:21수정 2020.09.15 11:45
현장이 무시무시하네요
'7중 추돌' 포르쉐, 600m 광란의 도주극 벌이다.. 결국
부산 해운대구 추돌사고 현장.(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7중 추돌' 포르쉐, 600m 광란의 도주극 벌이다.. 결국
14일 퇴근시간 무렵 부산에서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9.14/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


'7중 추돌' 포르쉐, 600m 광란의 도주극 벌이다.. 결국
부산 추돌 사고로 오토바이가 파손됐고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7중 추돌' 포르쉐, 600m 광란의 도주극 벌이다.. 결국
부산 해운대구 추돌 사고 현장.(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에서 퇴근무렵 다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는 1차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광란의 질주극을 벌이다 최종 9중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포르쉐 운전자인 A씨(40대)는 14일 오후 5시42분쯤 부산 해운대역 부근에서 정차 중이던 아우디 차량의 측면을 들이 받았다.

사고 직후 A씨는 본격적인 도주를 시작했다. 500m 가량을 신호를 위반해 가며 질주하던 중 중동 지하차도 부근에서 서행 중이던 포드를 추돌했다.

2차 사고 이후에도 A씨의 포르쉐 멈추지 않았다. 곧장 70m를 내달린 포르쉐는 중동역 교차로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그랜저를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현장 블랙박스 영상 등을 살펴보면 포르쉐는 접촉사고를 내는 순간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채 질주를 이어갔다.

이어 포르쉐는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대형버스와 코란도를 정면으로 들이 받은 뒤 전복되고서야 멈춰 섰다.

포르쉐에 튕겨져 나간 오토바이는 문화회관 방향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BMW와 쉐보레를 충격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씨(40대)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포르쉐 운전자 A씨와 버스 운전자 C씨(60대), 코란도 운전자 D씨(50대) 등 6명은 경상을 입었다. 1명은 병원이송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차량 운전자 가운데 음주운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포르쉐 운전자 A씨가 접촉사고 이후 무모한 질주를 이어간 데 대해 여러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퇴근길 총 9중 추돌사고로 인해 사고차량이 뒤엉키면서 이 일대 도로가 정체를 빚기도 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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