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지지자 여러분.." 하태경, 신신당부한 내용

입력 2020.09.15 07:48수정 2020.09.15 17:50
추 장관과 친문을 한꺼번에 비꼬아
"친문 지지자 여러분.." 하태경, 신신당부한 내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 핵심 지지층인 친문을 향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회 답변을 꼭 한번 들어보라고 읍소했다.

국민의힘의 대표적 여권 공격수 중 한명인 하 의원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은 (친문) 여러분들과 같은 지상계에 살고 있지 않는, 천상계에 따로 살고 있는 분이다"며 "친문 지지자 여러분들, 추장관의 아들 불이익 답변 꼭 보시기 바란다"고 신신당부했다.

그는 "추 장관의 의식 세계 직접 확인하시고도 추미애 지키기 계속하고 싶으신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는 말로 추 장관 답변을 보면 마음이 돌아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 의원은 "자기 아들은 당연히 통역병으로 뽑혀야 하는데 제비뽑기하는 바람에 불이익을 당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특권층의 의식 세계로 자기는 보통사람들과 다른 우월인자라는 의식이다"며 "아들이 뽑히면 당연한 것이고 뽑히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식이다"라는 답변을 특히 잘 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가를 받는 것도 보통 사람들과 다른 특혜를 받아도 전혀 특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며 "보통 사람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자기 아들은 전화 한통으로 해도 특혜가 아니라고 생각, 그저 당연한 권리라고 보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추 장관이) 특권을 특권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의식에 쩔어 있으니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부대 단장(지원단장)이나 당직사병을 허위사실 유포하는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하 의원은 "추 장관은 여러분들은 같은 급의 국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한등급 아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추 장관과 친문을 한꺼번에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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