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로고체 오만 느껴져".. 민주당 역공

입력 2020.09.14 17:46수정 2020.09.14 17:59
"'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체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국민의힘 "민주당 로고체 오만 느껴져".. 민주당 역공
[서울=뉴시스]국민의힘이 14일 공개한 로고 활용 예시.(사진=국민의힘 제공)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국민의힘이 14일 새로운 당색과 로고를 공개하며 더불어민주당 로고를 '선동적이고 오만함이 느껴진다'고 평가하자 민주당이 "내가 하면 겸손이고 남이 하면 오만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다양성을 포용하고 연대하는 정치, 경직된 이념의 경계를 넘는 정치의 정신을 담았다고 설명했다"며 "하지만 설명과 달리 국민의힘이 로고를 홍보하는 과정에는 연대와 포용이 아닌 정쟁과 비방만 가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이 비상대책위원회에 새 로고를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에는 민주당 로고가 '기존 산돌 격동고딕을 변형하여 제작한 서체로 역동적인 느낌이 있으나 매우 선동적이고 오만함이 느껴진다'고 표현돼 있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로고체를 홍보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로고체에 대해 '매우 선동적이고, 오만함이 느껴진다'며 비방했다"며 "얼핏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체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본인들 것은 겸손해보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오만해 보인다고 주장한다"며 "내가 하면 겸손이고, 남이 하면 오만이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오만한 태도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날 빨강, 노랑, 파랑을 혼합한 당색을 소개했다"며 "삼원색 깃발을 보며 루마니아 국기를 연상하는 것은 우리만의 생각이냐. 상상력과 창의성을 강조하면서도 아이디어의 빈곤만 드러낸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당색과 로고는 '초안' 격으로, 국민의힘은 최종 디자인을 이번주 안에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