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원실 전화한 사실 없어, 보도를 보니.."

입력 2020.09.14 16:04수정 2020.09.14 17:11
"면담자가 내 아들을 담당하고 있었던 모양인데.."
추미애 "민원실 전화한 사실 없어, 보도를 보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9.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우연 기자,유새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4일 자신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병가 조치 면담 기록을 보면 부모님이 국방부에 민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하자 "보도를 보니 면담자가 아들의 말을 그렇게 확인했다고 돼 있고 내용이 사실임에 대한 확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면담자가 내 아들을 담당하고 있었던 모양인데 아들에게 전화해서 소재를 확인하고 치료 필요 여부를 (묻고) 국방부에 민원이 들어왔는데 앞으로 나에게 말하라는 당부를 얘기한 것"이라며 "아들이 그 전화를 받고 아마도 부모님일 거라고 짐작했다는 것을 아들로부터 들었다고 거기에 써놓은 것 같다"고 했다.

추 장관은 보좌관을 시켜 민원을 제기한 사실에 대해서도 "없다"고 주장하며 "아들이 진단서나 여러 가지 군이 요구하는 서류들을 직접 보내고 다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의 아들과 관련된 사건을 특임검사에서 수사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사건이 보통의 검찰에 맡기지 못하겠다 할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지금까진 합리적 의심에 기반한 주장도 아니고 증거가 없지 않냐"며 "민간병원에 진단서가 있고 수술한 의사가 있어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다.


추 장관은 '소설 쓰시네' 등의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법무부 차관에 대해 아들 일 잘 처리해준 보상으로 그 자리 왔느냐 하는 상당히 불편한 질문을 하셨길래 이건 심하다는 모욕감을 대변하느라 (그랬다)"며 "사실 독백이었는데 스피커가 켜져 있다 보니 그렇게 나가 버렸다. 그런 말씀을 드리게 돼 상당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자진 사퇴 여부에 대해선 "검찰개혁은 내게 부여된 과제고 그걸 운명처럼 수용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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