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보건복지부가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 추진을 반대로 올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의과대학 4학년 학생의 구제방안과 관련해 검토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다시 분명히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4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거의 일주일간 동일한 답을 드리고 있다"면서 "당사자들이 자유의지로 시험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추가시험을 검토할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국가시험은 수많은 직종과 자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치르고 있기 때문에 의사국가시험의 추가기회 부여는 국가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는 다른 이들에 대한 형평성과 공정성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의 동의와 양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도 국가시험의 추가기회 부여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러한 국민들의 양해의 방법에 대해서 정부가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의료계와 정책 논의를 위해 구성하기로 합의한 협의체 마련 일정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고 의사협회와 협의를 통해 구성과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