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 시체 위에 한번.." 하늘에 둥둥 '살벌'

입력 2020.09.12 13:03수정 2020.09.12 13:34
공원에 왜 주택을 짓느냐고
"과천시민 시체 위에 한번.." 하늘에 둥둥 '살벌'
과천 시민들이 청사 유휴지 앞 4000가구 주택공급에 반발해 지난 10일 대형 애드벌룬을 띄우고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과천시민광장 사수 시민대책위원회


[파이낸셜뉴스] 과천 시민들이 정부의 8·4 공급대책에 반발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대형 애드벌룬을 띄었다.

과천시민광장 사수 시민대책위원회는 10일, 과천 상공에 정부의 8·4대책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대형 애드벌룬을 띄었다고 12일 밝혔다.

대형 애드벌룬 2개에는 "시민광장 절대사수! 추가주택 전면철회!"와 "과천시민 시체위에 어디한번 지어봐라"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앞서 정부는 8·4 공급대책을 내놓으며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유휴부지에 4000가구의 주택공급을 예고했다.

이에 과천 시민들은 "단 하나 남은 시민들의 쉼터에 4000가구의 주택을 짓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강한 반발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7일부터는 매일 아침, 점심, 저녁 과천청사 앞에서 릴레이 피켓 시위도 진행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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