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가 10일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을 초청해 세미나를 한다.
총선 직후인 올해 6월 결성된 마포포럼은 김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이 모임을 기반으로 '킹 메이커'가 되겠다고 밝힌 데다 전직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행사 때마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날 강연은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인해 모두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강연자는 김대중(DJ)의 적자로 불리는 장 전 의원이다. 장 전 의원은 호남 출신으로 과거 동교동계의 핵심 인물이다. DJ 정권에서는 '브레인'으로 꼽히며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그동안 마포포럼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김형준 명지대 교수 등 학계 인사를 외부 강사로 초빙한 적은 있지만, 정치인을 초청한 것은 장 전 의원이 처음이다.
향후 대권 후보가 기존 보수진영 인사뿐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장 전 의원은 오랜 정치경험을 한 만큼 소수야당이 된 국민의힘에 야당으로서 전략 등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최근 대권 후보로 급부상한 김동연 전 기획재정부 장관, 홍정욱 전 의원, 장성민 전 의원에 대해 "지금 거론하신 분들이 실질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그 중 몇 분은 제가 상상컨대 소위 그런 욕망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