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이 확산하는 데 대해 "특별히 언급 드릴 내용이 없다"며 신중한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한 의혹 중 검찰 수사 중인 사안 외에도 불공정 이슈에 대해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는 질문에 "추 장관 아들 문제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그동안 언급을 해오지 않았던 것에 따라 이번에도 언급을 특별히 드릴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이 핵심 관계자는 '추 장관 아들의 자대배치와 통역병 배치 청탁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청와대는 어떻게 보느냐', '이런 의혹이 있다는 것을 임명 전에 알고 있었느냐' 등의 질문에도 "앞의 질문과 같은 내용이기 때문에 앞에 드린 답변으로 갈음하겠다"고 언급을 거듭 자제했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7일) 뉴스1과 통화에서도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상황에 관해선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언급하거나 액션을 취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핵심 관계자는 대법관 임기를 마친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인사 문제에 대해선 확인해 드리지 않는다"고만 답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날자로 퇴임한 권 위원장이 통상 대법관 임기와 함께 사직했던 관례를 깨고 아직 명확한 거취를 표명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면서 오는 21일 예정된 선관위 인사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권 위원장이 대법관직 퇴임과 함께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