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도는 김해 지역의 가야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인 목걸이 3점이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고 7일 밝혔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와 국립김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양동리 270호분, 322호분 출토 목걸이 3점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목걸이 3건은 ‘철의 왕국’으로만 주로 알려져 있는 가야가 다양한 유리 제품 가공 능력도 뛰어나 고유한 장신구 문화를 형성했음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출토 정황이 명확하고 보존상태가 좋으며 형태도 완전해 역사·학술·예술적 가치를 지닌 보물로 인정받았다.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도내 공립박물관 소장품으로는 처음으로 보물 지정을 앞두고 있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목걸이 3점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지정에 대한 의견 수렴 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10월 중 보물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그 동안 지역에서 출토된 중요 유물 대부분은 도내 공립박물관에서 보존·관리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국립박물관 등으로 옮겨져 소장돼 왔다.
그러나 최근 도내 공립박물관의 보존관리 시설을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면서 중요 유물을 소장 관리하게 됐다.
정부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가야문화권 출토 중요유물 지정조사 사업을 통해 보물로 지정된 가야유물은 총 9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