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검사시절 정권 실세 법무부 장관 사돈을 구속시킨 일을 들면서 왜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를 놓고 검찰이 왜 미적거리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이 이러니 "공수처가 힘을 받는다"며 검사다운 검사가 될 것을 주문했다.
홍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주지검 초임 검사(1984~87년) 시절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밤에 청와대로 불려가 대작을 할 정도로 실세였던 법무부 장관의 유일한 사돈을 검찰간부들이 없는 토요일 밤에 전격적으로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월요일 아침, 검찰청이 발칵 뒤집힐 정도로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검사장을 찾아와 난리를 쳤지만 다행히 검사장의 별다른 질책 없이 넘어갔다"면서 "그 사돈을 20일 꽉 채워 구속기소 하고 울산지청으로 전보돼 갔으며 그 뒤로 청주에서 그 사돈의 행패가 사라졌다고 한다"고 옛일을 소개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실세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탈영 문제는 일주일만 수사하면 결론이 날 텐데 왜 검사가 8개월이나 미루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검사가 바로 서야 나라 법질서가 바로 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사가 그런 처신을 해 공수처가 힘을 받고 있으니 검사답게 처신하라"고 추 장관 아들 건을 다루고 있는 서울 동부지검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