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최대 400㎜ 비바람 때린다

입력 2020.09.07 06:31수정 2020.09.07 09:38
"침수 피해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하이선' 최대 400㎜ 비바람 때린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강풍에 대비해 단단히 결속되어 있다. 2020.9.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난다는 '백로'에 해당하는 7일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풍은 이날 부산과 강릉 등 동해안 인근을 지나 북한 쪽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예상강수량은 강원영동과 경상도, 울릉·독도는 100~300㎜(많은 곳 강원영동, 경북동해안과 북동산지 400㎜ 이상)이다.

전남 전북동부내륙 제주도 100~2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지리산과 덕유산 부근 300㎜ 이상), 그 밖의 전국은 50~100㎜이다. 중부지방과 전라도의 비는 8일까지 이어진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강원영동, 경상도, 제주도, 울릉·독도의 경우 시속 90~145㎞, 서해안과 남해안은 시속 35~110㎞, 그 밖의 지방은 시속 35~70㎞이다. 울릉·독도는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 최대순간풍속이 최대 180㎞까지 오를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 설치된 건설장비, 풍력발전기 등 시설물 파손과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침수 피해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기온은 21~28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19도 Δ인천 19도 Δ춘천 19도 Δ강릉 20도 Δ대전 20도 Δ대구 23도 Δ부산 24도 Δ전주 19도 Δ광주 20도 Δ제주 22도이다.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21도 Δ인천 22도 Δ춘천 25도 Δ강릉 26도 Δ대전 23도 Δ대구 26도 Δ부산 26도 Δ전주 23도 Δ광주 22도 Δ제주 26도다.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순환으로 '좋음'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1.5~5.0m, 남해 앞바다 4.0~10.0m, 동해 앞바다 2.0~12.0m로 일고, 서해 먼바다 최고 8.0m, 남해 먼바다 최고 12.0m, 동해 먼바다 최고 12.0m로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며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시설물 피해도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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