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억 기아차 취업사기' 공범 지목男의 반전 정체

입력 2020.09.06 10:36수정 2020.09.06 10:47
사기 피해자 651명
'152억 기아차 취업사기' 공범 지목男의 반전 정체
광주지방경찰청 전경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경찰이 기아자동차 취업사기와 관련해 거액의 돈을 가로챈 3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6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에 정규직으로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30대 피의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초부터 최근까지 교회와 지인 등을 상대로 기아자동차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서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광주는 물론 타지역까지 합쳐 651명에 이르면 피해액 또한 152억원 상당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이번 사기 사건과 연루된 목사 B씨를 구속했었다.
B씨는 구직자들에게 각각 2000만원~5000만원 상당을 받아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B씨에게 기아자동차와 관련된 허위서류나 메시지 등을 제시했고, 협력업체 사장이라는 거짓 인물을 소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범격인 A씨가 검거된 만큼 본격적인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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