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공격하는 퓨마 물어뜯어 목숨 구한 반려견

입력 2020.09.04 13:55수정 2020.09.0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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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공격하는 퓨마 물어뜯어 목숨 구한 반려견
캐나다 산림관리국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주인 공격하는 퓨마 물어뜯어 목숨 구한 반려견
보더콜리종.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캐나다에서 반려견이 10살짜리 소년을 공격하려던 퓨마(쿠거)에게 덤벼들어 그의 목숨을 구했다.

3일(현지시간) CBC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릴루엣에서 소년이 가족과 숲길을 산책하던 도중 일행을 앞서 가다가 나무들 사이에 숨어 있던 퓨마의 공격을 받았다.

퓨마는 소년을 쓰러뜨리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때 가족과 함께 같이 산책에 나섰던 보더콜리종 반려견이 곧바로 퓨마에게 달려들었다.

반려견이 펄쩍 뛰어 퓨마의 등에 올라타 공격을 막는 사이 뒤따라오던 가족들이 돌멩이와 나뭇가지를 던지고 소리를 지르며 퓨마를 쫓아냈다.

보더콜리의 맹렬한 공격과 가족들의 갑작스러운 반격에 놀란 퓨마는 공격을 멈추고 숲속으로 달아났다.

도로에서 일하던 인부들도 소년을 도왔다. 이후 그는 긴급 출동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산림관리국 직원의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관리국은 이번 사건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또한 소년을 공격한 퓨마의 행방을 쫓아 추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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