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격리용품 못 받자 차명진 발끈 "제 처한테.."

입력 2020.09.04 07:54수정 2020.09.04 09:43
너나 잘하세요
부인이 격리용품 못 받자 차명진 발끈 "제 처한테.."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부인이 격리기간 동안 받은 용품은 쓰레기 봉투, 체온계 정도 뿐이었다. 이는 경기도 가평군청의 의뢰를 받은 마트측의 배송누락 실수에 따른 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격리용품도 사람, 정당을 가려 지급하는 듯 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던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뒤늦게 필요도 없는 '격리용품'을 받았지만 마음이 영 개운치 않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부인이 자가격리 기간에 가평군청으로부터 받은 격리용품은 "체온계, 소독제, 마스크, 폐기물 봉투가 전부였다"며 초코파이· 육개장· 햇반 등을 한보따리 받은 이낙연 대표와 차이가 나도 너무 나 "국회의원 대 일반인? 서울 대 시골? 여당 대 야당?" 차별이냐고 따졌다.

이후 차 전 의원은 또다시 페이스북에 "가평군 복지과 아무개가 제 처한테 전화해 '왜 줬는데 안줬다고 그러냐고(했다)"라는 일이 있었다며 어이없어 했다.

이어 "좀 있다가 ○마트에서 전화가 와 '8명이 대상이었는데 사모님을 빼먹었다'며 '이제라도 가져다 드리겠다'고 해 제 처가 '격리 풀려서 필요 없다'고 했더니 그러면 자기들이 곤란해진다고 좀 받아달라고 했답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이 얼마나 볶았을까요?"라고 안 봐도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가평군청 측은 ○마트의 배송누락 실수라고 밝혔다.

가평군의 경우 햇반· 라면 · 생수· 육개장·, 갈비탕 등 10만원 상당의 용품을 자가 격리자에게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