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 지지율 상승세를 마감하고 40% 밑으로 내려갔다.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구 미래통합당)은 지지율이 상승하며 두 당 간 지지율 차이가 1주 만에 한자릿수로 돌아섰다.
8월 2주차에 3년 10개월 만에 민주당을 앞섰던 국민의힘이 이후 내림세를 타며 민주당과 격차를 벌렸지만 이후 조금씩 다시 차이를 좁혀가는 양상이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9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8%p 내린 37.6%, 국민의힘은 1.8%p 오른 31.9%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3%p 오른 4.1%, 국민의당은 0.6%p 내린 4.0%, 열린민주당은 1.7%p 오른 5.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8%p 하락한 13.5%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서울과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7.3%p와 5.3%p가 각각 내렸다. 대구·경북에서는 4.1%p가 올랐다. 여성층에서는 5.0%p가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7.5%p가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5.3%p, 3.4%p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8월 4주차 조사에서 10.3%p이던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5.7%p 차이까지 좁혔다. 국민의힘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6.6%p, 서울 지역에서 4.0%p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 지지율이 상승했다. 20대 지지율이 3.8%p, 30대 지지율이 6.6%p 상승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4.2%p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