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공공의대 설립은 위선" 그러나...'반전' 의견

입력 2020.09.02 10:54수정 2020.09.02 11:12
휴진이 아닌 휴전해야..
하태경 "공공의대 설립은 위선" 그러나...'반전' 의견
1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앞에 놓여 있는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들의 '파업 전공의' 지지 팻말.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의대증원 문제를 놓고 파업에 들어간 의료진을 향해 "지금은 휴전할 때다"며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정부와 여당에서 의료계 파업 종료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하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확전할 때가 아니라 휴전할 때다"며 "파업은 잠시 보류하고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에 대해 하 의원은 Δ 의대 증원 문제는 국회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Δ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여야 합의없이 법안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점 Δ 문재인 대통령도 '국회, 의료계와 충분히 협의를 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점을 들었다.


하 의원은 "(의료인) 덕분에 국민들은 코로나 위기에도 일상의 삶을 유지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고개 숙이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환자와 국민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의료진 여러분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의 파업으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과 공공의대 설립의 위선은 충분히 알려졌고 많은 국민들이 여러분의 뜻을 성원하고 있다"고 한 뒤 "하지만 파업이 더 장기화되고 확대돼 생명을 잃는 국민이 발생하면 여론은 곧바로 뒤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파업을 멈추고 환자들 곁을 지켜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며 복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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